아이디어는 순간
그러나 사실 지향적인 작품으로 성공을 거둔
소설가가 한 명이라면 그렇게 성공하고 싶어
사람은 1백 명도 (어쩌면 1천 명도) 넘을 텐데,
더러는 책을 출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결국 실패하고 만다. 나는 언제나
스토리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 쪽이지만
간혹 자료 조사가 불가피한 경우도없지는 않다.
이때 할일을 기피하면 자기만 손해다.
1999년 봄, 아내와 나는 플로리다에서 겨울을
보낸 후 차를 몰고 메인 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출발한 지 이틀째 되던 날, 나는 기름을 넣으려고
펜실베이니아 고속도로 옆의 작은 주유소에
차를 세웠다. 놀라울 정도로 오래된
주유소였는데, 그곳에서는 아직도 직원이
몸소 나와 기름을 넣어주면서 안녕하시냐는
인사를 건데고 NCAA 토너먼트 중에서 어느
팀을 좋아하느냐고 물었다.
나는 그 직원에게 듀크 팀을 좋아한다고
대답해주었다. 그리고 화장실을 쓰려고 주유소
뒤쪽으로 돌아갔다. 그곳에는 눈 녹은 물이 콸콸
흘러가는 개울이 하나 있었다. 화장실에서
나온 뒤 나는 개울물을 좀더 가까이서 보려고,
버려진 타이어나 엔진 부속품 따위가 흩어져
있는 비탈을 따라 조금 아래로 내려갔다.
아직도 곳곳에 눈이 남아 있었는데, 그중의
한 군데를 밟고 넘어지는 바람에 별안간
제방에서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미끄러지기 전에 재빨리 누군가의
낡은 엔진 블록을 붙잡고 간신히 움직임을 멈출
수 있었다. 일어나면서 살펴보니 만약 제대로
넘어졌다면 개울물까지 곧장 미끄러져 물에
휩쓸려갔을 것이 분명했다. 정말 그렇게
되었다면 아까 그 주유소 직원이 펌프 앞에
그대로 서 있는 내 차를 보고 경찰을 부르기까지
과연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 문득 궁금해졌다.
그리고 다시 고속도로 위를 달리기 시작했을 때
나에게는 두 가지 변화가 일어나있었다.
하나는 그 모빌 주유소 뒤쪽에서 넘어졌을 때
엉덩이가 펑 젖어버린 것이었고, 또 하나는
좋은 소설 아이디어가 떠오른 것이었다.
유혹하는 글쓰기 스티븐 킹 지음
p281 ~ p282 중 내용을 발췌하였습니다.
어떻게 해야 내 편 할래?
문뜩 앉아있는데 어떻게 하면 상대를 내편으로
만들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짧은 세상 살아오면서 드는 생각인데 내편이
있다는 건 정말 중요한 일이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었다.
누구든 성인이 되고 나면 다양한 인간관계에
엮어서 살아가고 있다. 보고 싶은 사람,
보기 싫은 사람 등등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 것
같다.
예전에 어떤 글을 읽어본 기억이 있다.
상대를 내편으로 만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가르쳐 주는 내용이다.
내 기억에서는 정확한 주제를 이야기 하는
것이다. 왜 당신이 내 편이 되어야 하는지
주제가 명확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모호한
이야기를 전달하면 상대는 내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명확한 내용을 상대에게 어떻게 해야 잘 전달
할 수 있을까. 사례나 예시를 제시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면
내 주장에 귀를 잘 기울일 수 있을 것이다.
야! 너두 할 수 있어!
내가 언젠가 이걸 써먹었던 적이 있었다.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맡은 일이 있었다.
기획 상품을 개발하는 일이었다.
큰 백화점에 대량 기획상품을 내기 위해서
악세서리 소품을 준비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소재 선택을 하는데 나는 고급소재를
사용하고 싶었다. 그런데 팀 내부에서는 예산의
문제가 있어서 고급소재를 사용 할 수 없었다.
나는 고민했다. 그 당시 옴므 악세서리
기획이었다. 남성 악세서리인데 나는 천연
소가죽으로 제작한 머니클립지갑을 제작을
하자고 하였다. 나는 이 소품을 제작했을때
장점을 설명하기 위해 예시를 찾았었다.
타 브랜드에서 비슷한 기획을 했었다. 나는
상품에 따라 시장반응을 직접 조사해서 분석했다.
성공한 사례와 실패한 사례를 나누었다.
내가 정리해서 보고서를 작성해서 팀에게
나누어줬다. 나의 의견대로 진행되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다른 브랜드에서는
5000개 정도의 수량을 생산해서 제공될 정도
였다. 하지만 우리는 25,000개 이상의 제품을
제공할 정도로 기획전은 큰 성공을 이루었었다.
그때를 생각해보면 내가 우리 팀을 설득하지
못하고 내 편으로 만들지 못했다면 팀의
프로젝트는 실패로 끝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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