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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茶飯事/내가 읽는 책

11월 그리고 26일 유혹하는 글쓰기 통찰력

by 와이낫어스 2022.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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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력

 

방금까지 아무 생각도 없었는데 한순간에 이
모든 생각이 한꺼번에 떠올랐던 것이다.
내가 글쓰기를 다른 일보다 좋아하는 이유를
딱 하나만 꼽는다면 이렇게 모든 것이 일시에
연결되는 통찰력의 순간이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그런 현상을 가리켜 '핵심을 찌르는
사고력'이라고 불렀다. 또 누군가는 그런
현상을 가리켜 '핵심을 찌르는 사고력'이라고
불렀다. 또 누군가는 '초월적 논리'라고 했다.
뭐라고 부르든 간에 나는 미쳐버린 듯한 흥분
속에서 종이 한두 장 분량의 메모를 휘갈겼고,
그때부터 2,3일 동안은 마음속에서 그
해결책을 이리저리 굴리면서 혹시 무슨
결함이나 허점은 없는지 궁리해보았다.
(그리고 스토리의 전개에 대해서도
연구했는데, 거기에는 두 명의 조연급 등장
인물이 어느 중심인물의 벽장 속에 폭탄
한 개를 넣어두는 일도 포함되었다.) 그러나
이런 고민은 주로 이 해결책이 너무 기막혀
차마 믿을 수 없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아무튼 나는 깨달음의 순간에 이미
그 해결책이 옳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닉 앤드로스의 벽장에 들어 있는 그 폭탄은 내
스토리의 문제점들을 한꺼번에 해결해줄 것
같았다. 그 생각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그리하여 9주 동안에 소설의 나머지 부분이
완성되었다.
<미래의 묵시록>의 초고를 끝낸 후 나는 중간에
작업을 완전히 중단하게 된 까닭을 좀 더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떠들어대던 목소리가 없어졌으니ㅡ'
이러다간 작품을 잃고 말겠어! 아 젠장,
벌써 500쪽이나 써놨는데 이제 와서 포기해야
하다니! 비상사태! 비상사태!!'ㅡ생각하기도
훨씬 수월했다. 그리고 다시 작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된 까닭에 대해서도 분석하고 그 속에서
아이러니를 발견할 수 있었다. 나는 주요
인물들 중에서 절반 가량을 산산조각으로
날려버림으로써 오히려 작품을 살려냈던
것이다.(실제로는 두 차례의 폭발이 있었는데,
볼더에서의 폭발과 함께 라스베이거스에서도
비슷한 파괴 행위가 발생했다).


유혹하는 글쓰기 스티븐 킹 지음
p251~p252 중 발췌하였습니다.

 

사전점검의 중요성



내가 타는 차는 쉐보레의 스파크를 타고 있다.
오늘 엔진오일 갈 시기가 되어서 정비소를
찾았다. 새로 이사를 와서 주변에 정비소를
검색해봤다. 알고 있는 정비소가 있으면 정말
편하다. 매번 새로운 정비소를 찾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쉐보레 전문 센터를 가게 되면
느낌상 공임이 비싼 거 같은 기분이 든다.
그래서 개인 정비소를 알고 지내면 좋은 게 있다.
다행히 검색해서 마음에 드는 정비소를 찾았다.
멀지 않은 거리에 평이 좋고 친절해 보이는
정비소를 찾았다. 엔진오일 주기가 꽤 많이
지나갔다. 그동안 일이 많아서 교체주기를
놓쳤다. 지금 타는 차가 93,000km 정도를
탔다. 조회를 해보니 엔진오일을 제외하고
교체한 오일이 없었다. 내가 차를 직접 타는 게
아니다 보니 자동차 정비를 신경을 쓰지 않았다.
내가 타는 바이크 같은 경우는 직접 체크하면서
정비주기를 지키고 있다. 바이크를 운행하기
전에는 차에 들어가는 소모품에 드는 비용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컸다. 차 가격도 있는데
운행하다가 정비소에 갈 정도가 되면 항상 많은
비용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이크를
운행하면서 정비를 신경 쓰다 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오히려 정확한 소모품 교체주기를
지켜야만 큰 고장을 예방할 수 있다. 오히려
문제가 생겨서 점검을 받기보다는 사전점검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늘도 세차할 겸
오일도 교환하기 위해 정비소를 찾아간 것이다.
정비소 사장님과 대화를 나누다 보니 이 차의
오일들의 교환주기가 많이 지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사장님에게 상의를 했다. 엔진오일의
교환이 끝나갔다. 나는 냉각수 교체, 미션오일,
브레이크 오일을 교환해 달라고 요청을 했다.
일반적으로 출퇴근으로 차량을 운행하며 1년에
1만~2만 키로 내외를 운행하는 차량을 기준으로
할 때 엔진오일을 제외하고 나머지 오일 등은
2년에 한 번은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냉각수, 미션오일, 브레이크 오일은
4만 킬로 이내에 교체해 주는 것을 권장한다.
나는 정비소를 갈 때 확인하는 부분이 있다.
정비소 사장님이 얼마나 청결하게 작업장을
관리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기름기가 있는
작업장은 얼마나 깔끔하게 관리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이 작업도 깔끔하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역시나 내 선택의 의심의 여지가 이
없었다. 바닥에 오일 방울 하나 떨어진 거 없이
작업장을 깔끔하게 유지하고 있었다.
어떤 사람은 바쁘면 치울 시간이 어디 있냐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몸에 밴 습관은 시간이
없다고 안 하는 게 절대 아니다. 오일 하나를
빼더라도 기술자의 움직이는 손을 눈으로
따라가다 보면 알 수 있다. 잔여 오일까지
흡입기를 이용해 깔끔하게 빼는 걸 볼 수
있었다. 안 좋은 오일은 100%는 아니더라도
99%에 가깝게 기계에서 빼내 줘야 한다.
새 오일이 들어가면 완벽에 가까운 성능을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다. 예상대로 내가
선택한 정비소 사장님은 잔유마저 완벽하게
빼주었다. 심지어 엔진룸까지 완벽하게
세척을 해주었다. 이 부분도 얼마 안 걸리는
작업시간이다. 10분 정도면 평소에 하지 않는
엔진룸까지 세척을 해주는 꼼꼼한 모습에
신뢰도가 대폭 상승했다. 친절한 설명을
해주는 센스도 잊지 않으셨다. 나는 작업 과정을
모두 살폈기 때문에 정비 가격을 제대로
지불했다. 굉장히 마음에 드는 정비였다.
차를 타고 나와서 세차장까지 운행을 하였다.
오일류만 교체를 했을 뿐인데 차량 컨디션
굉장히 많이 좋아졌다. 운행 중 떨림이나 소리도
많이 줄어들었다. 사람들은 착각한다. 비싸고
좋은 차는 관리를 안 해도 좋은 줄 안다.
전혀 아니다. 차는 관심이다. 내가 매일 타는
차는 세심하게 신경 써줘야 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평소에 세심한 관심이 관계를
유지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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