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나의 시대
이제 막 성인 잡지에 단편 소설을 싣기 시작하던
청년시절, 나는 내 글이 출판될 가능성에 대하여
상당히 낙관적인 편이었다. 나에게 약간의 재능이
있다는 것도 알았고, 시간도 내 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1960,1970년대를 주름잡던 베스트셀러
작가들 조만간 죽거나 노망이 날 테고, 그러면 나
같은 신출내기의 시대가 올 테니까.
유혹하는 글쓰기 스티븐 킹 지음
P294 중 내용의 일부를 발췌하였습니다.
한가한 오후가 정말 좋을 때
오랜만에 느끼는 한가한 일요일 오후이다.
정말 이사 오고 나서 일이 많았다. 그래서
단 하루도 여유 있는 주말 오후가 없었다.
아이들이 집에 있으면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눈을 뜨는 그 순간부터 말을 쉬지 않고
한다. 목이 안 아플까 하는 정도로 쉬지 않는다.
정말 아이들은 잠을 잘 때가 제일 이쁘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나도 못다 한 정리를 했다.
짐 정리를 하면서 예전 군대 시절과 어릴 적
사진들을 꺼내어 보았다. 풋풋했던 학생 시절의
증명사진들이 학년별로 모아져 있었다. 보면서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혼자 코웃음을 지었다.
아이들에게 사진을 보여주었다. 아빠가 맞냐고
물어보는데 그 모습도 신기했다. 내가 어느덧
아이에서 아빠가 되어있다는 생각이 지난날을
생각하며 추억하게 해 주었다.
계획하기
학습을 잘하는 머리를 만들기 위해서 관련
자료를 찾아보았다. 나는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항상 학습능력이 부족함 때문에 실패한
적이 많았다. 그 실패가 무엇이 되었든 간에
말이다.
전두엽의 6가지 역할을 정리해보았다.
내 나름의 방식대로.
이 역할을 어떻게 나한테 연결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6가지 역할은
1. 계획하기
2. 조직화하기
3. 우선순위 정하기
4. 기억하기
5. 점검하기
6. 유연하게 생각하기
내가 만약 학창 시절에 선생님들이 이런 방법을
가르쳐 주는 수업이 있었다면 많은 학생들이
공부를 잘했을 것이다. 학교에서는 공부를
가르쳐 주긴 하지만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 '그저 오래 앉아있으면 이긴다.
엉덩이로 공부하는 거다' 우리는 이런 이야기
를 들으면 학창 시절을 보냈고 수험생활을
견뎌냈다. 우리를 가르치던 선생님들도
공부를 이렇게 했기 때문에 별수 없는 것 같다.
얼마나 효율적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관해 가르쳐주었다면 지금의 성인들은 실패할
확률이 낮았을 것이다.
우선 나는 내가 6가지를 생각하면서 학습한
적이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계획하기 단계는 많은 사람들이 하는 과정이다.
누구든지 자격증 취득을 한다거나 시험공부를
할 때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그 계획은 얼마나
구체적인가? 한국 사람들은 보통 계획을 세울 때
타이트하게 계획을 짠다. 나에게 한 달의 시간이
있다고 한다면 한 달의 일주일로 나누고 하루로
쪼개고 하루를 시간 단위로 자른다. 그리고
하루 24시간을 빡빡한 스케줄로 만든다.
가끔 수험생들의 계획표를 보면 이게 가능
할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계획표이다.
이건 분명 잘못되었다. 성인일 경우에는
더욱 잘못되었다. 계획은 여유가 있어야
한다. 내가 생각한 데로 되면 좋겠지만 그렇게
단기간의 계획이 내 마음대로 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우선 계획은 여유 있는 범위로
조절한다. 사람이 집중을 얼마나 잘할 수
있을까? 1시간? 2시간? 아니면 10분? 30분?
여기에 정답은 없다. 그냥 잘될 때이다.
공부를 할 때 일을 할때 생각해보면 언제 가장
공부를 하고 싶은가? 아니면 언제 일을 열심히
하고 싶은가? 이것에 대한 답을 생각해 보자.
그냥 잘될 때이다. 공부를 하고 싶을 때는 내가
읽고 있는 책이 술술 읽힐 때이고 풀고 있는
문제가 막힘 없이 풀리면 공부를 계속하고
싶어 진다. 직장인들에게 언제 일이 하고
싶은지 물어본다면 그 또한 일이 잘될 때 이다.
집중이 될 때 무엇이든 계속하고 싶어 진다.
그렇다면 계획을 어떻게 해야 효율적일인가.
내가 하루에 계획한 일을 100이라고
생각했을 때 우선 10을 계획해놓자.
사람은 실패했을 때 오는 우울감이 크다.
100을 계획하고 실패하면 오히려 하기 싫어진다.
하지만 10을 계획하고 실천을 하면 스스로를
대견하게 생각한다. 무언가 성취했다는 마음이
나를 그다음 스텝으로 이어가게 해주는
원동력이 된다. 하루에 10을 진행하다 보면
집중이 잘되면 30까지도 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이 방법이 오히려 부담도 없고 자신이
10이 아닌 30까지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에 자신감이 커진다. 계획을 세우기 앞서
내가 하려고 하는 양을 더욱 잘게 쪼개어 보자.
시간을 잘게 쪼개어 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
시간 단위가 아닌 분단위로 잘라서 사용해야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할 수 있다.
시간을 계획하고 관리하는데 효율성은 중요한
부분이다. 나 또한 스스로 글을 쓰기 위해
시간관리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읽어주는
사람이 많은 것도 아니지만 지금은 자기 관리
를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기에.
일하는 날 점심시간을 활용하기도 하고
화장실에서 큰 볼 일을 볼 때 이런 시간들을
활용하는 편이다. 이동 간에 시간이 있다면
그런 시간도 잘 꺼내어 쓴다면 최고이다.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시간은 많다.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 없다고 한다. 나도
그래서 시간이 없다고 늘 말하고 다녔다.
그런데 시간이 없는 게 아니다. 시간관리와
계획을 못 세우고 있었던 것이다.
거창한 계획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초급단계에서는 하루 계획, 아니 반나절 계획만
하더라도 괜찮다. 행동을 하기 전에 계획하는
습관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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