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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茶飯事/내가 읽는 책

11월 그리고 10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by 와이낫어스 2022.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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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과 진실



지금까지 우리는 좋은 소설을 쓰기 위한 기본적인
방법들을 살펴보았는데, 그 모든 내용은 결국 두
가지로 귀결된다.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그러나 연습처럼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즐거워야 한다는 것), 그리고 진실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묘사와 대화와 등장 인물을
창조하는 모든 기술도 궁극적으로는 명료하게
보거나 들은 내용을 역시 명료하게 옮겨적는
(그리고 그 불필요하고 지긋지긋한 부사들을
안 쓰는) 일로 귀결된다.

물론 그 밖에도 알아두면 좋은 것들은 많다.
의성어, 점증 반복[incremental repetition :
극적 효과를 위해 각 절에서 선행절의 일부를
용어만 조금 바꾸어 되풀이하는 것 ㅡ 옮긴이],
의식의 흐름, 내면적 대화, 동사 시제의 변화
(요즘은 소설 -특히 단편 - 을 현재 시제로 쓰는
것이 유행이다), 배경 스토리라는 까다로운 문제
(그것을 어떻게 집어넣느냐, 어느 정도의 길이가
적당하냐 등등), 주제, 진행 속도(이 두 가지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기로 하자) 등을
비롯하여 여남은 가지가 더 있는데, 각종 창작
교실이나 권위 있는 창작 지침서들을 살펴보면
이 모든 것들을 - 때로는 지겨울 정도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런 테크닉들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은 아주
간단하다. 그 전부가 이미 잘 알려진 것들이고,
따라서 그것이 여러분의 작품을 향상시킬 수
있다면 (단, 스토리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무엇이든 당연히 써먹어야 한다. 가령 여러분이
두운을 맞춘 구절들을 좋아한다면 '적막한
집구석에 쥐떼마저 잠들었네'처럼 서슴지 말고
집어넣어라. 그리고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이는
훑어보라. 잘어울리는 구절인 것 같으면 그냥
두고, 그렇지 않다면 (내가 보기에도 그 구절은 영
형편없는 듯하니까) 여러분의 컴퓨터 자판에
'삭제' 키가 괜히 달려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상기하라.


유혹하는 글쓰기 스티븐 킹 지음
p240 ~ p241 내용을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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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이사온지 10일이 지났다. 내가 10월 31일에
이사했으니 11일째인가? 이번에는 정말 이사하고
정리가 안된다. 정리에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니
말이다. 하지만 끝은 보인다. 물론 살면서 정리하고
살면 되지만 정리 안된 집을 보고 있으면 어지럽다.
이사 하고 정말 일이 많다. 12월에 친구가 결혼을
한다. 오랜 친구이다. 때론 독불장군 같을때도
있지만 그래도 소중한 친구다. 친구가 결혼하는데
무얼 해줄수 있을까 고민했다. 친구를 위해서
축가를 불러주기로 했다. 노래를 못부르지는
않지만 잘부르지도 못한다. 그냥 중간 정도?
지금도 고민된다. 노래를 선곡 못했고 어떻게
불러줄지 정하지 못했다. 이제 날짜가 얼마
안남아서 계획을 해야 할 것 같다. 대충
생각해봤는데 우선 신랑,신부에게 축사를 할
생각이다. 축사를 읽어주면서 자연스럽게 축가를
연결해서 불러줄 셈이다. 아침 출근길과 퇴근길에
축가를 계속 들어보았다. 어떤 노래를 불러 줘야
할지 몰라서 많은 노래를 계속 들었다. 결국 오늘
하나 정하긴 했다. 절대 완곡은 못하겠다. 완곡을
해서 내 노래실력 뽐내는 자리가 아니니깐
깔끔하게 1절로 마무리를 할 것이다. 노래의 MR을
먼저 찾아서 영상을 만들어 볼 생각이다. 영상으로
친구커플에게 전달할 메시지를 띄워줄 것이다.
이 부분을 정리해서 친구에게 이야기를 해주고
사진을 보내달라고 해야 겠다. 무언가 해준다는
건 기쁜 일이다. 결혼은 행복한 일이다. 물론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살아야 더욱 좋다. 친구가
나이가 많이 어린 신부이기때문에 걱정이 되긴
하다. 부러운 것도 사실이다. 도둑놈.. 아무튼
친구를 위한 축사도 쓰려니 벌써 생각만 해도
오글거린다. 이것 또한 추억일테니까 정성을
다해봐야지. 해주는 입장에서 신부가 눈물 찔끔
흘려준다면 성공일 것이다. 상상만 해도
뿌듯해진다. 아름다운 커플의 결혼을 축하한다.


 

얼마 남지 않은 날




퇴사가 얼마 남지 않았다. 요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려고 하니 일이 더 하기 싫다. 그래도
약속이니 끝날때까지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
남아있는 직장동료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으려고
부지런히 한다. 내가 하던일을 인수인계를
해주고 있다. 복잡한 일들은 없다. 거래처 관리,
발주 관리라서 재고량만 체크 잘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아끼던 회사 동생에게 내가 배운
것을 정리해서 주기로 했다. 수,출입에 관련된
것이다. 이것도 정리해야 하는데 정말 할 일이
많다. 생각해보니 회사를 다니면서 많은 일을
했었다. 많은 일에 관여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퇴사를 앞두고 나니 느껴졌다. 작은 소기업들은
다양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내가 지금 다니고
있는 곳도 큰 회사가 아니라서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물론 노력한다면 해결 할 수도
있겠지만 의지가 없으면 안된다. 그리고 혼자서
할 수 도 없다. 전직원이 힘을 합쳐가며 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나는 이곳을 정말 많이
변화시켰다고 자부한다. 처음 입사할 당시
직원들은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고 있지 못했다.
기본이 되어야 그 다음 스텝을 밟을 수 있다.
그런데 기본이 안되면 그 다음으로 넘어가도 다시
돌아와야 되는 경우가 많다. 나는 많은 변화를
이루어 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기본을 구축했다.
건설을 위해 기초공사에 힘을 쏟았다. 이 부분을
몸에 가지고 있어야 한다. 회사에서 중간관리자
역할을 하면서 직장 동료들이 기본을 갖추어야
발전을 할 수 있다. 기본이 있다면 어떤 회사를
다녀도 대우를 받을 수 있다. 나는 기본을 항상
중요시 여겼다. 군대를 갔을때도 후임들에게
기본을 강조했었다. 사회에 나와서도 기본에
신경을 썼다. 기본만 할 줄 안다는게 흠이라면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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