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교과서가 아니다. 따라서 연습 문제 같은
것은 별로 없다. 그러나 여기서 나는 여러분에게
연습 문제 하나를 내주려고 한다. 혹시라도 플롯
대신에 상황을 이용하자는 말이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헛소리라고 생각하는 독자도 있을지
모르니까, 나는 여러분에게 어떤 화석이 묻혀
있는 위치를 가르쳐주겠다.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미리 플롯을 짜놓지 않고 그 화석에 대하여
대여섯 페이지 분량의 서술문을 쓰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땅 속의 뼈들을 캐내어 어떻게
생겼는지 확인하라는 뜻이다. 아마 여러분은 그
결과물에 상당히 놀라면서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준비가 되었으면 이제 문제를 내겠다.
다음 이야기는 여러분에게도 낯익은 내용이다.
매번 조금씩 달라지기는 하겠지만 두어 주에 한
번씩 대도시 일간의 사회면을 장식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어떤 여자가 이름은
제인이라고 해두자. 어느 똑똑하고 재치 있고
성적 매력이 넘쳐흐르는 남자와 결혼한다. 그
남자의 이름은 딕이라고 하자. 세상에서 가장
프로이트 적인 이름이니깐. 그런데 불행하게도
딕에게는 어두운 면이 있다. 다혈질에 독재자
타입이고 어쩌면 편집광인지도 모른다. 제인은
딕의 결점들을 눈감아주고 결혼 생활을 유지하려고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다. 두사람이 아이를 낳고
한동안은 사정이 조금 나아진 것처럼 보인다.
그러다가 달이 세살쯤 되면서부터 질투심에
사로잡힌 잔소리와 학대가 다시 시작된다.
처음에는 욕설만 퍼붓더니 나중에는 육체적인
학대로 발전한다. 딕은 제인이 딴 남자와 몸을
섞는다고 굳게 믿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직장
동료인지도 모른다. 특정한 남자를 생각하고 있
을까? 나는 모른다. 관심도 없다. 누구를
의심하는지는 나중에 딕이 말해줄 것이다.
그때는 어차피 우리 모두가 알게 되지 않겠는가?
가엽은 제인은 마침내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결국 그 망나니와 이혼하고
넬의 양육권을 받아낸다. 딕은 제인을
쫓아다니기 시작한다. 제인은 접근 금지
명령을 받는 것으로 응수 한다. 그러나 이
서류는 태풍 속의 우산처럼 쓸모가 없다.
결국 어떤 사건이 벌어진 후 자세한 경위는
여러분이 직접 생생하고 무시무시하게 놓아야
하는데, 가령 사람들 앞에서 폭행을 휘두르는 것도
좋겠다. 망나니 딕은 체포되어 감옥에 갇힌다.
이 모든 것은 배경스토리다. 그런 내용들을 어떻게
집어넣느냐,리고 '얼마나 많이' 집어넣느냐하는
문제는 여러분 자신에게 달렸다. 어쨌든 지금까지
말한 것들은 상황이 아니다. 상황은 이제부터
나올 내용이다.
유혹하는 글쓰기 스티븐 킹 지음
p208 ~ p210 까지의 내용을 발췌하였습니다.
오늘 우연히 동영상을 하나 보았다. 강연이었다.
꾸물거리는 사람들의 위한 솔루션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꾸물거리다 = 매우 느리게 자꾸 움직이다 =
게으르고 굼뜨게 행동하다 =
신체 일부를 느리게 자꾸 움직이다
국어사전을 찾아보았다. 사람들은 왜
꾸물거릴까에 대해서 알려주었다.
나도 꾸물거리는 거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다.
대부분이 난 일을 뒤로 미루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일하는 회사에서 있던 일이었다.
일을 시켰다. 바로 통화 한번만 하면 되는 일이다.
그런데 그 일을 바로 실행하지 못한다.
왠지 다른일을 하고 나서 약간 여유가 생겼을때
일 해야지 라고 생각을 한다. 여기 부터 틀렸다.
이건 내가 분명히 꾸물거린것이다.
그냥 바로 실행했으면 되었다. 난 그렇게 안했다.
그리고 다른 예를 또 하나 들어보겠다. 학교를
다닐 때를 생각해 보자. 학교에서 시험을 친다고
공지가 내려왔다. 시험은 지금으로부터
한달후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한달이 너무
길게 느껴진다. 책을 몇십번을 돌려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시작은 지금 부터이다.
한달이라고 하면 우선 여유가 넘친다. 시험을
준비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이러면 시간계획표를 작성한다. 멋지게
한달의 계획을 작성한다. '그래도 나는 공부도
잘하고 놀기도 잘놀수 있어' 라는 생각으로 여유
있는 계획표를 작성했다. 공부를 잘하는 애들은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잘 쉬고 공부도 잘한다.
나도 이렇게 할 수 있다라는 착각을 합니다.
절대 이렇게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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