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태가 가진 힘
나는 이런 근심이야말로 형편없는 산문의
근원이라고 믿는다. 자기 만족을 위해서 글을
쓰는 경우에는 근심도 덜한 편이다. 그러나 마감
시간이 정해져 있을 때는 가령 논문 숙제나 신문
기사나 시험 답안을 작성할 때는 근심이 더욱
커진다. 아기코끼리 덤보는 마술 깃털의
도움으로 날아올랐다. 여러분이 수동태나 그 못된
부사를 쓰고 싶어 하는 이유도 그와 같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기 전에 여러분은 애당초
덤보에게는 그 깃털이 꼭 필요하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상기하기 바란다. 마법의 힘은 이미 그의
마음 속에 깃들어 있었으니까.
여러분은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능동태를 가지고도
얼마든지 힘찬 글을 쓸 수 있다. 그리고 여러분이
전에도 글을 써보았다면 간단히
'그가 말했다'라고만 써놓아도 독자들은 그가 어떤
식으로 말했는지 빠르게,느리게,즐겁게, 혹은
슬프게 다 알아차린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여러분이 독자가 늪 속에서
허우적거린다면 마땅히 밧줄을 던져줘야 할 일
이다. 그러나 쓸데없이 30미터나 되는 강철
케이블을 집어던져 독자를 기절시킬 필요는 없다.
좋은 글을 쓰려면 근심과 허위 의식을 벗어던져야
한다. 허위 의식이란 어떤 글은 '좋다', 어떤 글은
'나쁘다'라고 규정하는 데서 비롯되는데, 이런
태도도 역시 근심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좋은 글을 쓰려면 연장을 잘 선택해야
한다.
이같은 여러 문제에서 전혀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작가는 아무도 없다. 화이트는 코넬 대학교의
순진한 학부생이었을 때부터 월리엄 스트렁크에게
매료되었지만 , 그리고 엉성한 글쓰기와 그
원인이 되는 엉성한 사고력에 대한 스트렁크의
반감을 이해하고 또 공감하는 사람이었지만,
그런 그도 한편으로는 이렇게 인정하고 있다.
유혹하는 글쓰기 스티븐킹 지음
p155 ~ 156 발췌하였습니다.
세상이 우리를 속일지 몰라도
하루가 짧게 느껴진다. 얼마나 짧은지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서 아르바이트를 갔다왔다.
새벽에 하는 일인데 2시간만 일을 한다.
그 일도 2시간 이상 하면 힘이든다. 새벽 3시에
잠에서 깬다. 그리고 10분만에 준비하고 나간다.
이사를 가서 거리가 조금 늘긴 했지만 20분 넘게
가면 일하는 곳에 도착한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것 같다. 추워지면 일어나기 정말 힘들다. 해도
짧아지니 더 그렇다. 그래도 일을 마치고
집에 오니 마음은 뿌듯하다. 이번주 내내 이사도
하느라 잠도 제대로 못잤다. 또 과제하는 게 있어
그것까지 작성하느라 일주일 내내 눈이 쌔빨간
상태로 지냈다. 지금도 피곤한 건 사실이다.
사람이 피곤해도 일하러 간다. 기분 안좋은 일이
있어도 회사는 출근한다.
나에게 글쓰기는 비슷한 마음이다. 아직 완벽
하지는 않지만 출근하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
이제 곧 한달이 되었다. 내가 글을 쓰기 시작한지
한달째이다. 습관을 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전에 유투브를 보다가 어떤 강연에서 했던
말이었다. 100일간 같은 일을 반복하면 습관이
생긴다고 했다. 나에게 글쓰기는 아직 왕초보의
마음으로 써나가고 있다. 100일간의 습관을
만들것이고, 그 동안 배우지 못하고 할 줄 몰랐던
글쓰기를 연습하는 연습장이다. 기간도 얼마 안
되었는데 나에게는 한달이 일년같은 기분이다.
너무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집중력의 부재
나는 어릴적 부터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
생활통지표에 늘 주의가 산만하다.. 라는 말이
꼬리표처럼 붙어 다녔다. 그런데 그 사실을
요즘 알게 되었다. 나는 노력하고 있다. 이런
내 기분이 무언지 잘 모르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정리를 잘 못한다. 머리속에는 들어가
있지만 이게 머리 밖으로 나오면서 정리가
안된다. 고등학교 시절에 공부를 하고 있으면
집중을 못해 스스로 한테도 화가 났던 적이
많다. 그리고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할때도 5분도
안되어 다른생각이 든다. 암기도 잘 못하는
편이었다. 같은 시간을 주고 똑같이 양을
주어져도 그걸 잘 못한다는데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 얼마전 친구를 만나 나의
이런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친구는 나에게 그런 말을 해주었다. 자기는
책을 보면 글자를 그림으로 변환 시키는
작업을 한다는 것이다.
이게 처음에는 이해가 안되었다.
어려운게 아니라고 했다. 책을 보면서
책페이지 안에 글자들을 눈으로 모아서
그림처럼 만들어 외운다는 것이다.
이 말을 들었을때 약간 어이는 없는 표정으로
친구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 친구가 고등학교때부터 서로
친구였기에 그 친구가 고등학교 시절 하던
행동을 생각해보면 맞는 말이었다.
늘 시험 전날 밤을 새면 공부를 했었다.
그리고 시험을 보면 시간 대비 준수한 성적을
항상 거두었다.
요즘 집중에 빠져있다. 집중하고 싶다.
집중이 재미있다. 잘몰랐던 것이라서
더 재밌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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