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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茶飯事/내가 읽는 책

12월 14일 추위와의 사투

by 와이낫어스 2022.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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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을 억제하는 실행 제어




대역폭의 두 번째 요소는 실행 제어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실행 제어는 다면적인 개념이다.
그래서 우리는 여러 가지 많은 중요한 기능들
가운데 하나인 자기 절제부터 살피기로 한다.
1960년 말 스탠퍼드대학교 심리학과의 월터
미셸 교수와 그의 동료들이 심리학 실험에서
충동성을 주제로 하는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진행자는 네댓 살 어린이를 방에 혼자
있게 한 다음 마시멜로 하나를 아이 앞에
놓아둔다. 이때 어떤 아이는 먹고 싶은 마음에
도취되어 황홀하게 마시멜로를 바라보고,
어떤 아이는 흥분해서 만지기도 한다.
모든 아이들이 마시멜로를 먹고 싶어 한
것이다. 그런데 이 아이들은 마시멜로를
먹어도 된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었다. 어쩌면 기회일
수도 있었다. 실험 진행자는 자기가 방에서
나갔다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참으면 마시멜로를 하나 더 주겠다고
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어린이들에게 인류에게
알려진 가장 오래된 문제들 가운데 하나가
던져진 것이다. 즉, 사회학자 토머스 셸링이
'자제심을 위한 심호한 투쟁'이라고 불렀던
자기 절제의 문제이다.

자기 절제는 심리학의 여러 연구 분야
가운데서도 특히 어려운 주제이다. 우리는 많은
요소들이 자기절제에 소요된다는 걸 알고 있다.
자기절제는 당사자가 미래를 어떻게 평가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그리고 우리는
일관성 없이 자기절제를 행하는 것처럼 보인다.
당장의 보상은 두드러져 보이고 가중치가 높다.
이에 비해서 먼 미래의 보상은 가중치가 낮다.
마시멜로 한 개와 추상적인 미래의 마시멜로
2개를 놓고 보면 2개가 한 개보다 낫다. 그러나
바로 눈앞에 있는 마시멜로 한 개가 갑자기
2개를 이긴다. 자기절제는 의지력에 따라서도
좌우된다. 우리가 온전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이 의지력은 무엇보다도 특히
개인의 개성, 피로도, 그리고 주의력에 영향을
받는다.


결핍의 경제학
센딜 멀레이너선, 엘다 샤퍼 지음, 이경심 옮김
p105 ~ p106 중 내용을 발췌하였습니다.



아이들의 절제력은 얼마나 될까? 절제력은 또
하나의 새로운 힘이다. 말그대로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길러내는 것이다. 절제는 누구나
어렵기 마련이다. 아이라고 해서 절제를
못하고 어른이라고 해서 절제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얼마나 절제에 관해서 훈련을 했으며
노력에 따라 다른 것이다. 절제는 한순간에
이루어 내는 능력이 아니다. 평소에도
스스로가 얼마나 힘겹게 노력을 해야만
절제력을 키워 낼 수 있다.








최강한파가 밀려온다




어제부터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졌다.
역시 퇴근하기 위해 바이크에 시동을 걸려고
했지만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미리
점프 스타터를 구매했었다. 점프스타터는
배터리에 +극과 -극에 전선을 물린 뒤
일시적으로 배터리의 전압을 끌어올려 시동성을
높여주는 보조장치이다. 대부분 장기간 주차를
해두면 배터리가 방전이 되기 때문에
점프스타터를 사용한다. 내가 타고 있는
바이크는 크기에 비해서 작은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다. 그래서 겨울만 되면 시동이 잘
안 걸려서 고생을 했다. 그래도 올해는 겨울을
대비해서 미리 배터리에 전선을 연결해서 점프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작업해 두었다. 내가 지금
일하는 곳은 일이 새벽에 끝나기 때문에 기온이
영하 10도 이어도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가 더
내려갔다. 시동은 걸리지 않았다. 사실 처음
사용하는 거라 꺼내서 설명서에 적힌 대로 했다.
한 번에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너무 캄캄하고
날씨도 추워서 당황을 했다. 퇴근하지 20분이
지나도록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새벽시간이라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도 없기 때문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시동을 걸어야 했다. 주변에 조명이
없어서 바이크를 직접 끌고 길이 있는 곳까지
끌고 갔다. 최대한 전기창 치를 바이크에서 모두
종료했다. 설상가상 점프 스타터의 배터리
잔량도 떨어져 가고 있었다. 다행히도 다른
보조배터리가 있어서 충전을 연결했다. 정말
다행히도 시동이 걸렸다. 바이크 같은 경우는
시동이 걸려도 RPM이 떨어지지 않게
스트로클을 살짝 당겨주면 RPM을 올려주고
있었다. 그래야 시동이 안 꺼지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행히 시동이 걸려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무려 퇴근하고 40분 정도를 밖에서
있었다. 신발안에 핫팩까지 넣어놨기 때문에
그나마 체온 유지를 하며 있을 수 있었다.
아니면 너무 추웠을 것이다. 낮에 눈이 많이
왔었기 때문에 도로가 얼어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속도를 50킬로 정도로 집까지 왔다.
집에 도착하고 나니 긴장이 풀려서 몸에
한기가 느껴졌다. 이제 진짜 한파가 밀려온다.
출퇴근을 위해서 방한장비를 단단하게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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