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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茶飯事/내가 읽는 책

결핍의 경제학 - 놓치는 것들

by 와이낫어스 2022.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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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고 지나가버리는 것들



앞에서 살펴본 사례들은 추상적이므로, 터널링
세금이 실제 현실의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살펴보는 몇 가지 구체적이고
직관적인 예화로 이 장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이 예화들은 사람들이 어떻게 실수를 저지르는지
반드시 입증하지는 않지만, 터널링 때문에
사람들이 어떻게 특정한 고려사항을
간과하는지는 충분히 보여준다. 먼저
<월스트리트 저널> 이 돈을 절약하는 방식과
관련해서 독자에게 해주는 충고를 살펴보자.

좋다. 그러니까 당신은 이번 추수감사절까지
1만 달러를 따로 모으고 싶어 한다. 어떻게 하면
이게 가능할까? 당신은 아마도 남에게 손가락질
을 받을 정도로 짠돌이로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수도 없이 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라떼를
덜 마시고 보험료 지출을 줄이고, 또 비싼 물건을
파는 가게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는 등의 누가
봐도 확실한 일들을 이미 하고 있다.

보험료 지출을 줄이는 게 좋은 생각일까? 빠듯한
돈으로 살아가는 사람으로서는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물론 그렇다. 그렇게 하면 돈이
절약된다. 하지만 거기에는 비용이 뒤따른다.
당장은 절약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 때 좀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보험료 지출과
관련된 합리적인 선택이라면 이런 것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터널 속에 갇히면 한 가지
고려사항만 크게 보인다. 멀리서 환하게 비추는
출구, 다시 말해서 돈을 절약해야 한다는 필요성
만 크게 보인다. 보험료 지출을 줄이는 것은
라테를 줄이고 영화관에 덜 가는 것과 마찬가지
로 돈을 절약해 준다. 하지만 터널 안에 있을 때만
그렇다. 터널 안에 있으면 승용차가 갑자기
고장 났을 경우에 수리비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하는 관심사 등은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결핍의 경제학
센딜 멀레이너선, 엘다 샤퍼 지음, 이경식 옮김
p72 ~ p73 중 내용을 발췌하였습니다.



이제간다



새로운 회사의 교육을 받기 위해 서울로 아침부터
나섰다. 서울은 무조건 대중교통이다. 차를 타고
가면 차가 막혀 힘든 것도 있지만 주차할 공간도
찾기 힘들다. 주차를 해도 주차비가 많이
나오니깐 배보다 배꼽이 클 듯.
다행히도 오전 10시까지 나서 출근시간을 피해서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 생각은 틀렸다.
내가 나간 시간에도 사람들이 엄청 몰렸다.
왜 사람들이 지하철이 지옥철이라고 하는지
느꼈다. 여유 있게 나왔는데도 혹시나 늦을까 봐
지하철을 끼어서 탔다. 정말 얼마 전 이태원에서
일어난 핼러윈 압사가 이런 기분이겠구나를
느꼈다. 사람들은 저마다 지하철에 타기 위해서
힘껏 밀어왔다. 겨우 자리에 앉았다. 자리에
앉아서 가면서 사람 구경을 했다. 지하철이나
대중교통을 평소에 이용하는 일이 거의 없다.
어릴 때는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했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나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이
줄었다. 그래서 나는 가끔씩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사람들을 구경한다. 사람들이 무얼 보는지
또 어떤 옷을 입고 있는지 어떤 표정들을 하고
있는지 그런 모습들을 관찰하는 편이다.
그렇게 보다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도 있기 때문이다. 내릴 때도 하마터면 못 내릴
뻔했다. 내가 내려야 하는 역에서 내리려고
하는데 지하철 문까지 나가는데 정말 힘들었다.
사람들에게 계속 잠시 만요를 내뱉으며 문이
닫히기 전에 나가기 위해서 힘으로 밀어냈다.
겨우 내려서 도착하고 나니 마치 몸에 진이
빠져나가는 기분이었다. 이런 걸 보면 왜
서울까지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하면
출근하고 나면 지치고 퇴근하면 지치는지 알
것 같았다. 본사 건물에 도착을 하고
옷매무새를 정리한 후 회사로 들어갔다.
담당자에게 연락을 취한 후 교육장소로 가서
기다렸다. 시간보다 일찍 도착을 해서 잠시
여유 있게 앉아있었다. 나는 항상 약속시간보다
일찍 가는 걸 선호한다. 누군가를 기다리게
하기보다는 내가 기다리는 게 마음이 편하다.
어릴 적부터 습관이었다. 항상 시간보다 적어도
30분은 일찍 가서 도착을 해야 속이 편하다.
나랑 같이 교육을 받게 되는 분들이 하나 둘
교육장소에 들어왔다. 나랑 입사동기인 셈이다.
짧게나마 인사를 나눴다. 교육담당자분이
오셔서 인사를 나눴다. 교육시간은 저녁까지
했다. 중간에 점심식사를 먹으면서 오늘 만나게
된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짧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교육시간에 서로에 대해 소개를 하고
서로를 알아보는 시간도 나누었다. 내가 맡아서
해야 할 업무에 대해서 교육을 해주었다.
회사가 꿈꾸는 방향성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었다.
내가 어떻게 앞으로 일을 하면서 이 회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직원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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