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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茶飯事/내가 읽는 책

Day 8

by 와이낫어스 2022.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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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센티브 효과 없는 인센티브"

 

인센티브의 일환으로 어떤 사람이 복지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을 때, 

혹은 이 사람이 뭔가 실수를 할 때, 받을 수 

있는 복지 혜택에 제한을 가하기도 한다고 

앞에서 언급했다. 이런 조치는 가난한 

사람들이 직업 훈련 프로그램 등의 복지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가하지 않는 것은

동기 부여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판단을 전제로 한다. 사람들이 어떤 복지 

프로그램에 너무도 쉽게 등록했다가 너무도

쉽게 그만두는 것은 제도 자체가 너무 물렁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이런 문제를 

고치려고 기본적인 복지 프로그램에 연한을 

설정했다. 그래서 현재 '빈곤가구를 위한 한시

부조 프로그램' 이 시행되고 있는데, 이 제도에

따라서 누구든 평생 총 60개월 동안만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같은 제한이 일이가 없는 건 아니다.

제한 자체가 결핍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이런 결핍의 상황에서는 현재 확보된 자원의

사용 방식을 좀 더 잘 관리할 수밖에 없을 것

이다. 그러니깐 이런 방침은 거의 기본적으로

결핍의 심리에 의존한다. 

 

그러나 여기에도 문제가 있다. 우리가 

지금까지 이런 마감시한은 사람들이 온통 

그 생각만 하며 압박감을 느낄 때 비로소

효과를 발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마감시한이 아주 멀리 있는 것과 같은 장기적인

차원의 제한은 막판에 가서야 비로소 

압박감을 준다. 그 전에는 별로 효과가 없다.

평소 터널링 상태에서 끊임없이 저글링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몇 년 뒤에 있을 제한 따위가

눈에 보이겠는가. 그 제한이 눈에 보일 정도로 

가까이 다가오기전까지는 사람들은 무시할 

것이다. 실제로 이런 제한은 머리에 떠오르지도

않는다. 

그리고 마침내 그 제한이 눈에 보이게 되면, 

그때는 이미 너무 늦었다. 물론 이런 결과는 

TANF를 개발한 사람들이 의도했던 내용이 

전혀 아니다. 5년이라는 마감시한은 사람들이

의식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그냥 지나가버리고, 

마지막 순간에야 비로소 그 마감시한은 공황 

속에서 사람들의 눈에 들어오고, 그래서 결국

추가지원은 가망이 없어지고, 결국 이렇게

끝나버리고 만다. 이것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는 하지도 못한 채 징벌만 가할 뿐이다.

 

터널링이라는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면 좀 더 

효과적인 제한을 설정할 수 있다. 터널링 

상태에 빠진 사람의 행동에 제한을 하기 

위해서는 터널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우선

이 사람에게 제한이 발동되기까지 남은 기간을

지속적으로 상기시키는 방법이 있다. 

이렇게 이 문제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함으로써

멀리 있는 이 문제를 터널 안으로 강제로 

끌어들일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제한의 구조를 바꾸는

것이다. 앞서 우리는 마감시한을 짧게 여러 번

설정하는 것이 길게 한번만 설정하는 것보다 

생산성을 높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므로

좀 더 짧은 기간동안 여러 번에 걸쳐서 제한을

설정하는 것이 좀 더 나은 해법이 될 수 있다.

즉, '평생에 걸쳐서 몇 년'이라는 설정보다 

'몇 년에 걸쳐서 몇 달'이라는 설정이 더

낫다는 말이다. 

그리고 기한을 어겼을 대 빚어지는 결과가 

비록 충격은 좀 더 작긴 하지만 좀 더 긴박하게, 

또 당사자들이 쉽게 파악할 수 있고 또 쉽게 

살아남을 수 있도록 설정해야 한다. 평생 

다시는 혜택을 받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 동안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의 액수를 

줄인다는가 하는 방식이 하나의 예가 될 수

있다.

 

인센티브를 어떻게 설정해야(그리고 설정하지

말아야) 할 것인지 방법을 말해 주는 일반적인

교휸이 하나 있다. 터널 바깥에 놓이는 인센티브

는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터널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당신은 지금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에 급급한

사람들이 자녀에게 예방접종을 맞히도록 

홍보하는 일을 맡고 있다고 하자. 그렇다면

 이 사람들에게 지금 당장 어떤 장려금을 주는 게

효과적일까? 한 달 뒤에 그 장려금을 주는 게 효과

있을까? 인도 라자스탄 주의 시골에서 진행된 한

연구조사에서는 1킬로그램의 렌즈콩만으로도 

사람들에게 예방접종을 받으러 모이도록 하는 데

특히 효과적이었음을 증명했다. 

 

제법 먼 미래의 보상 및 처벌은 터널 안에 갇혀

있는 사람들에게는 효과가 덜하다. 여러 해 뒤에

지급이 보장된 저축 프로그램에 대한 막대한 

보조금이 좋긴 하다. 그러나 이 저축은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것이다. 이것은 터널 

밖에서 일어나는 일이며, 따라서 무기한으로

연기될 수 있다. 어떤 인센티브가 효과가 있으려면

우선 사람의 눈에 띄어야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인센티브는 제대로 잘 설계되지 않는 한 터널 

바깥에 떨어져서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고,

결국 아무런 효과도 발휘하지 못한다. 

 

 

 

결핍의 경제학 p392 ~ p395 중 발췌.

 

 

 

 

 

 

 

 

 

과거나 현대나 인센티브를 싫어하거나 

거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많은 기업에서도 직장인들에게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성과에 대한 보상을 해주고 

있다. 인센티브또한 결핍의 일종의 보상제도라

생각한다. 내가 한달을 살아가는 데 일년을 

살아가는데 급여 이외의 소득을 주기 위한 

달콤한 보상인 것이다. 

사실 인센티브는 말 그대로 좋은 거긴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위 내용에서 보았듯

하루하루 살아가는데 힘든 사람들에게 

어떠한 사장은 직원을 향해 

"우리는 성장할 회사이다. 지금은 힘들지만 

조금만 참고 견뎌준다면 꼭 보상을 해주겠다"

라고 말하는 사장과 

"이번 달 성과를 100% 달성한다면 급여의 30%

를 인센티브로 지급하겠다." 

라고 말하는 사장이 있다고 하자.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라면 어떤 사장을 

위해서 일을 하겠는가? 누가봐도 10명중 9명은

후자인 사장을 선택할 것이다. 

위 글에서 나타내는 내용이 이러한 것이다. 

인센티브인데 효과 없는 인센티브라는 표현이

평범한 사람에게는 당장 눈 앞에 있는 결핍을 

채워 줄 수 있어야만 한다. 그래야 성과가 나온다.

목표 없는 기대감은 인간의 결핍을 충족할 수 없다.

나 또한도 그러할 것 같다. 

그렇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결핍을 

채우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수입을 올리고

결핍을 해소하려고 하지만 뭐든지 단기간의 

시간을 투자한다. 단기간의 투자로 많은 수익을

보려하지만 그게 안되면 금새 포기한다. 

그렇다. 아무리 성공한 사례의 일이 존재하더라도

그 내용을 배우고 공부한다 해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이 99%이다. 결국에 실행에 옮긴 사람 단 1%

만이 성공하는 구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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