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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茶飯事/내가 읽는 책

더 패쓰 -1

by 와이낫어스 2022.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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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맹자, 노자, 장자, 순자
서양 독자라면 이 중 어떤 이름은 친숙하고
금시초문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중에는
전직 관료로서 평생토록 소수의 제자를
가르친 사람도 있다. 그리고 이곳저곳을
떠돌며 여러 지역 통치자에게 조언자 역할을
한 사람도 있다. 그런가 하면 후세에 신으로
여겨진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들의 삶과 이들이
남긴 글은 오늘날의 우리에게 언뜻 모호하고
현대의 삶과 동떨어진 것처럼 보인다.

더 패쓰 _ 머리말 중

종교 운동과 철학 운동이 출현한 시기는 바로
이런 사회적 위기가 만연한 때였다. 이 중에는
사회에서 이탈해 폭력을 전면적으로 거부하는
대안 공동체를 만들려는 사람도 많았다. 그런가
하면 현실 너머의 고차원적 세계를 지향하면서
몰락한 지구 상의 세계를 초월할 것을 강조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화베이 평원에서 일어난 운동도 대안 세계
건설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이들이 구상한
해법은 사회에서 이탈하거나 더 높은 초월적
영역을 찾기보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었다.

이처럼 평범한 일상에 주목한 데는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 화베이 평원에서는 청동기
시대의 세습 사회가 몰락하고 혈연보다는
능력으로 지위에 오른, 귀족 바로 아래 계층인
지식인이 이끄는 새로운 국가 운영 형태가
생겨났다. 이 새로운 관료사회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삶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갈수록
많은 사람이 교육을 받으려 애썼다. 그들은
교육을 받을수록 당시 세계에 대한 불만이
커졌고, 지금과는 다르게 살 방법을 궁리하기
시작했다. 이 시기 중국에서 나타난 새로운 종교
운동과 철학 운동 중 대부분은 늘어나는 이들
지식층 사이에서 호응 얻었다.

공자를 예로 들어보자. 이 위대한 철학자는
청동기시대 마지막 왕조인 주 왕조가 쇠퇴하던 시기에 살았다. 막강한 귀족가문인 주 왕조는 자신들이 천명을 받았다며 다른 주요 가문보다 우월한 지위를 주장했다. 과거 중국에서는 하늘을 신성한 존재로 여겼다. 하늘이 당대의
가장 고결한 혈통에, 그들이 계속 도덕성을
유지하는 한, 통치권을 부여한다고 믿었다.
막강한 귀족 혈통이 신권을 내세워 통치했던
19세기 이전의 유럽과 매우 비슷한 상황이다.

오늘날 유교라고 하면 경직된 신분제, 엄격한 성별 구분, 바른 행동을 강조하는 보수적 성향 등 훗날 재해석된 공자의 가르침 일부에 기초한
이미지를 떠올리곤 한다. 그러나 <논어>에
묘사된 공자는 누군가를 통제하려던 사람도,
일관된 사상을 만들려 했던 사람도 아니다.
오히려 반대로, 모든 사람이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려고 노력한 인물이다. 그런 세상은 지금 바로 여기서 주변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뤄져야 했다.
공자가 생존하던 때에는 이런 주요 귀족이 가문이 세력을 잃기 시작했다. 주 왕조도 쇠퇴했지만 다른 가문도 마찬가지였다. 이제는 누구도
천명을 주장하며 나설 수 없었다.

공자는 인간이 번영을 누린 위대한 시대는 그가
살았던 때보다 약 500년 전인 주나라 초기였다고
생각했다. 그는 이 시기를 스스로 도덕성을 수양한
사람들이 통치하면서 짧게나마 더 나은 세상을 만든
시대로 보았다. 공자 자신도 같은 가치를 추구했다.
요컨대 제자들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다. 그리고 자신의 제자 중 더 많은
사람이 행복을 영위할 수 있는 더 큰 사회 질서를
만드는 인물이 나오리라는 희망을 품었다.

이 책에서 소개할 철학자들은 모두 공자와
비슷하다. 다들 혼란스러운 과도기에 세상에
나왔다. 모두 자기가 사는 사회에 반대했고,
새로운 삶의 방식과 기존 방식을 활발히 고민했다.
그리고 사람들에겐 모두 똑같은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굳게 믿었다.

이들은 훈련을 통해 매우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사고를 키웠다. 그런 까닭에 사회에 의문을 품을
때도 추상적인 큰 문제에 집중하지 않았다.
그보다는 세상이 어쩌다 이렇게 되었으며, 그런
세상을 바꿀 방법은 무엇인지 질문했다. 이런
실용적인 질문을 던짐으로써 개인의 잠재력은
위대하고 훌륭하다는 고무적인 발견을 하기에
이르렀다.


THE PATH - 마이클 푸엣,크리스틴 그로스 로
중 발췌.




<주나라>

기원전 1046년에 멸망한 상나라를 이어, 기원전
1046년부터 기원전 256년까지 중국에 존재한
고대 국가다.(기원전 1046년 ~ 기원전 256년) 통칭
희주(姬周).

기원전 1046년 ~ 기원전 771년까지 수도를 호경
(현재의 시안)에 두어서 '서주'라 칭하고,
기원전 771년 ~ 기원전 256년까지 수도가 낙읍
(현재의 뤄양)으로 천도되어서 '동주'라고 칭한다.

중국의 인문주의, 천(天) 사상, 그리고 세계 체제 등의
기틀을 놓았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평가된다.
일반적으로 '주나라'라고 하면 이 나라를 가리킨다.



나무위키 주나라 에 관한 내용 발췌.





THE PATH
책의 겉표지를 보면 세상을 바라보는 혁신적
생각 이라는 표지가 눈에 확 들어온다.
인간이 바라보는 일반적인 시각의 변화를
주지 않는다면 그저 평범할 뿐이다.
내 자신에게 물어봤다. 달라지고 싶은가?
지금 이 삶이 만족스러운가?
그렇지 않다면 달라져야 한다.
다르게 행동해야 한다.
다르게 생각해야 한다.
내가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를 주지 않는다면
나는 더이상 달라질 수 없다.
변화된 생각을 가지고 이 책을 접하고자 한다.
어느 덧 나의 블로그에 글을시작한지 보름은
되어간다.
첫날 하루만 버티자. 그리고 다음.
매일이 나와의 약속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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