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하는 글쓰기 #스티븐 킹 #수정의 힘 #비상시동1 11월 그리고 29일 거창한 질문 그렇게 원고를 읽는 동안에 내가 표면적으로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스토리와 연장통에 관한 문제들이다. 이를테면 선행사가 분명치 않은 대명사들은 빼버리는 일(나는 대명사를 불신하고 혐오하는데, 모든 대명사는 협잡꾼 변호사처럼 교활하기 때문이다), 필요한 곳에 말을 덧붙여 의미를 좀 더 명확하게 만드는 일, 그리고 물론 굳이 없어도 되는 부사들을 모조리 삭제하는 일(그래도 전부 지워버리지 못하고 또 충분히 지우지도 못하지만) 등등이다. 그러나 속으로는 나 자신에게 '거창한 질문' 들을 던져본다. 가장 거창한 질 물은 이것이다. 과연 이 스토리에 일관성이 있는가? 만약 그 렇다면, 그 일관성을 시처럼 우아하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반복되는 요소들은 어떤 것들인가? 혹시 그 요소들이 함께 어울.. 2022. 11.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