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常茶飯事68 결핍의 경제학 - 놓치는 것들 놓치고 지나가버리는 것들 앞에서 살펴본 사례들은 추상적이므로, 터널링 세금이 실제 현실의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살펴보는 몇 가지 구체적이고 직관적인 예화로 이 장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이 예화들은 사람들이 어떻게 실수를 저지르는지 반드시 입증하지는 않지만, 터널링 때문에 사람들이 어떻게 특정한 고려사항을 간과하는지는 충분히 보여준다. 먼저 이 돈을 절약하는 방식과 관련해서 독자에게 해주는 충고를 살펴보자. 좋다. 그러니까 당신은 이번 추수감사절까지 1만 달러를 따로 모으고 싶어 한다. 어떻게 하면 이게 가능할까? 당신은 아마도 남에게 손가락질 을 받을 정도로 짠돌이로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수도 없이 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라떼를 덜 마시고 보험료 지출을 줄이고, 또 비싼 물건을 파는 가게.. 2022. 12. 9. 결핍의 경제학 터널링으로 빠져들어 하나를 주면 하나를 버린다 어떤 한 가지에 집중한다는 것은 다른 것들을 무시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누구나 할 것 없이 어떤 책이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깊이 몰입한 나머지 옆에 않은 사람이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한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집중의 힘을 뒤집어서 말하면 다른 것들을 지우는 힘이다. 결핍이 '집중하게 한다.'고 말하지 않고 결핍이 사람들로 하여금 터널링을 하도록, 즉 임박한 결핍을 제어하는 데만 오로지 모든 초점을 맞추고 집중하게끔 유도한다고 쉬운 말로 말할 수 있다. 터널링은 터널 시야 현상을 연상하도록 우리가 의도적으로 선택한 용어이다. 긴 터널 안에 들어가면 오로지 멀리서 빛을 발하는 출구만 보이고 주변의 모든 사물은 깜깜해서 보이지 않는다. 이처럼 관심을 두는 대상만 보이고 나머지는.. 2022. 12. 8. 결핍의 경제학 비우고 채우기 비웠으면 다시 채워야지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서 우리는 일단 스마트폰 게임 "앵그리버드"를 기반으로 한 비디오 게임을 하나 만들었다. "앵그리 블루 베리즈"라고 이름을 붙인 이 변종 게임은 게임자들이 가상의 새총을 이용해서 블루베리로 와플을 쏘는 게임이다. 이 게임에서 와플을 명중시키려면 새총의 고무줄을 얼마나 세게, 그리고 어떤 각도로 당겨야 할지 판단해야 한다. 새총을 떠난 블루베리가 화면을 가로질러 날아가서 와플을 명중시키고 퉁기면 와플이 '파괴'된다. 앵그리 블루 베리즈는 조준, 정확성, 그리고 물리학의 게임이다. 그러므로 게임자는 궤도를 추정해야 하고 블루베리가 어떻게 튕길지 예측해야 한다. 연구에서 피실험자들은 20라운드에 걸친 게임을 했고, 각자가 딴 점수는 상금으로 환산되었다. 그리고 새로운.. 2022. 12. 7. 결핍의 경제학 (부족함, 마음) 효과적 집중 우리는 흔히 결핍을 이야기할 때면 어떤 비참한 결과를 연상하곤 한다. 사실 이 책도 밑에 쪼들린 가난한 남자 숀과, 끊임없이 일에 치여서 허덕이는 바쁜 남자 센딜을 연상하면서 집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만다 코엔의 경험은 결핍의 또 다른 측면을 입증한다. 이것은 사람들이 쉽게 간과하는 측면 서으로서, 결핍이 우리를 좀 더 효율적으로 만든다는 점이다. 사실 사람들은 어떤 요소들이 부족할 때, 그리고 무언가에 제한을 받는다고 느낄 때 멋진 성과를 거두며 성공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아만다 코엔은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예리하게 인식했기 때문에 자기가 준비했던 비장의 아이디어들을 모두 동원해서 단 하나의 위대한 요리를 만들어낸 것이다. 우리 이론으로 보자면, 결핍이 .. 2022. 12. 5. 이전 1 2 3 4 5 6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