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하는 글쓰기 #스티븐킹 #독한남 #파란하늘사진1 유혹하는 글쓰기-02 이력서 --- 캐리를 쓰기 시작할 무렵 나는 인근 도시 햄프던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었다. 연봉 6,400달러였는데, 세탁소에서 시간당 1달러 60센트를 받았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발전이었다. 그러나 방과 후 회의에 참석하는 시간과 집에서 답안지를 채점하는 시간 따위를 모두 합쳐 꼼꼼하게 계산해보면 그것은 결코 엄청난 발전이 아니라 오히려 전보다 상황이 더 어려워졌을 뿐이다. 1973년 늦겨울에 우리는 뱅거 서쪽의 작은 마을 허먼에서 대형 트레일러에 거주하고 있었다(그로부터 한참 뒤에 인터뷰에서 나는 허먼을 가리켜 '세상의 똥구멍'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가 허먼 주민들의 강력한 항의를 받았다. 이 자리를 빌려 사과하고 싶다. 사실 허먼은 세상의 겨드랑이 같은 곳일 뿐이다). 나는 뷰익을 몰고 다녔는데, 이.. 2022. 10.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