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하는 글쓰기 #스티븐 킹 #형편없는 작가 #글쓰기 연습1 유혹하는 글쓰기-06 잘 팔리는 어느 애견 훈련 설명서의 제목에 의하면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고 한다. 그렇지만 핏불이나 로트바일러에게 물려 크게 다친 아이의 부모에게는 그렇게 말하지 않는 것이 좋다. 코피 터지기 딱 좋으니까. 나도 처음으로 진지하게 글을 써보려고 하는 사람들을 기꺼이 격려해주고 싶지만, 그렇다고 세상에 나쁜 작가란 없다고 거짓말을 할 수는 없다. 미안하지만 세상에는 형편없는 글쟁이들이 수두룩하다. 어떤 이들은 지방신문사에서 근무하는데, 대개는 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을 비평하거나 자기 지역의 스포츠 팀에 대하여 이러쿵저러쿵하면서 소일한다. 어떤 이들은 글쓰기로 돈을 벌어 카리브 해에 멋진 집을 장만하는데, 그들이 지나간 길에는 부사가 범람하고, 목석 같은 등장 인물이 즐비하고, 지긋지긋한 수동태 문장이 우.. 2022. 10.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