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73 결핍의 경제학 - 소음이 심하다 여기은 원래 시끄러운 곳 기찻길 옆에 있는 한 사무실에 앉아 있다고 상상하자. 기차는 한 시간에 몇 차례나 요란한 소음을 내며 지나간다. 하지만 이 소음은 대화하는 사람의 말을 집어삼킬 정도로 크지는 않다. 아닌 게 아니라 기차가 지나가는 소음은 대화가 방해를 받을 정도는 아니었다. 그런데 대화는 방해를 받는다, 당연히. 당신이 집중하려고 노력할 때마다 덜커덩거리는 소음은 당신을 현재 하고 있는 작업에서 멀리 떼어놓는다. 이런 방해의 순간은 길지 않지만 효과는 매우 오래간다. 집중을 하고 생각을 모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문제는 이제 막 생각을 모으고 집중했는데 다시 기차가 덜커덩거리는 소음을 내고 지나간다는 점이다. 코네디컷의 뉴헤이븐에 있는 어떤 초등학교가 바로 이렇다. 이 학교 옆으로 기찻길.. 2022. 12. 11. 결핍의 경제학 - 놓치는 것들 놓치고 지나가버리는 것들 앞에서 살펴본 사례들은 추상적이므로, 터널링 세금이 실제 현실의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살펴보는 몇 가지 구체적이고 직관적인 예화로 이 장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이 예화들은 사람들이 어떻게 실수를 저지르는지 반드시 입증하지는 않지만, 터널링 때문에 사람들이 어떻게 특정한 고려사항을 간과하는지는 충분히 보여준다. 먼저 이 돈을 절약하는 방식과 관련해서 독자에게 해주는 충고를 살펴보자. 좋다. 그러니까 당신은 이번 추수감사절까지 1만 달러를 따로 모으고 싶어 한다. 어떻게 하면 이게 가능할까? 당신은 아마도 남에게 손가락질 을 받을 정도로 짠돌이로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수도 없이 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라떼를 덜 마시고 보험료 지출을 줄이고, 또 비싼 물건을 파는 가게.. 2022. 12. 9. 결핍의 경제학 터널링으로 빠져들어 하나를 주면 하나를 버린다 어떤 한 가지에 집중한다는 것은 다른 것들을 무시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누구나 할 것 없이 어떤 책이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깊이 몰입한 나머지 옆에 않은 사람이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한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집중의 힘을 뒤집어서 말하면 다른 것들을 지우는 힘이다. 결핍이 '집중하게 한다.'고 말하지 않고 결핍이 사람들로 하여금 터널링을 하도록, 즉 임박한 결핍을 제어하는 데만 오로지 모든 초점을 맞추고 집중하게끔 유도한다고 쉬운 말로 말할 수 있다. 터널링은 터널 시야 현상을 연상하도록 우리가 의도적으로 선택한 용어이다. 긴 터널 안에 들어가면 오로지 멀리서 빛을 발하는 출구만 보이고 주변의 모든 사물은 깜깜해서 보이지 않는다. 이처럼 관심을 두는 대상만 보이고 나머지는.. 2022. 12. 8. 결핍의 경제학 비우고 채우기 비웠으면 다시 채워야지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서 우리는 일단 스마트폰 게임 "앵그리버드"를 기반으로 한 비디오 게임을 하나 만들었다. "앵그리 블루 베리즈"라고 이름을 붙인 이 변종 게임은 게임자들이 가상의 새총을 이용해서 블루베리로 와플을 쏘는 게임이다. 이 게임에서 와플을 명중시키려면 새총의 고무줄을 얼마나 세게, 그리고 어떤 각도로 당겨야 할지 판단해야 한다. 새총을 떠난 블루베리가 화면을 가로질러 날아가서 와플을 명중시키고 퉁기면 와플이 '파괴'된다. 앵그리 블루 베리즈는 조준, 정확성, 그리고 물리학의 게임이다. 그러므로 게임자는 궤도를 추정해야 하고 블루베리가 어떻게 튕길지 예측해야 한다. 연구에서 피실험자들은 20라운드에 걸친 게임을 했고, 각자가 딴 점수는 상금으로 환산되었다. 그리고 새로운.. 2022. 12. 7. 이전 1 2 3 4 5 6 7 ··· 19 다음